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국무조정실에 국내 주식을 기프티콘 형태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건의했다. 이는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거래 규모가 2020년 1분기 1231조원에서 2025년 3분기 1221억원으로 줄었고, 해외 주식 거래 규모가 274억달러에서 1575억달러로 급증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한경협은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가 도입되면 개인투자자 저변 확대와 함께 국내 금융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이다.
주식 기프티콘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상장 주식을 모바일 기프티콘 형태로 발행하는 신개념 금융투자 서비스다. 특정 종목을 지정해 선물할 수 있는 점이 기존 금융투자상품권이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보다 소비자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경협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 전국 40대 이하 성인 500명 중 44.8%가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 도입 시 이용 의향을 밝혔다.
응답자들은 생일(29.6%), 명절·크리스마스·연말연시 등 기념일(19.1%), 자녀·지인 투자 교육(18.0%), 학업·진로 관련 기념일(17.4%)에 주식 기프티콘을 활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경협은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 정책을 위한 4가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주식 기프티콘의 유통·판매를 가능케 하고,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연간 250만원 수준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주식 기프티콘을 거래할 공공 플랫폼을 구축해 유통 수수료를 낮추고 증권사 참여를 높이도록 하며, 신용카드·간편결제 등 결제수단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3자 간 주식 기프티콘 선물 시 증여세 비과세 특례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념일에 선물할 수 있는 주식 기프티콘 서비스가 도입되면 개인투자자 저변 확대와 함께 국내 금융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국민들의 안정적인 금융자산 축적과 기업사랑 문화 확산을 위해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