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023년 12월 완료된 KDDX 기본설계 이후 약 2년간 정체된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경쟁입찰을 결정했다. 이 결정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루어졌으며, 2025년 12월 22일에 의결됐다. KDDX 사업은 총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는 HD현대가 맡은 바 있다. 한화오션이 HD현대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지적하며 경쟁입찰 필요성을 주장했고, 방사청은 이에 따라 사업 방식 결정을 지연시켰다. 방사청 관계자들은 빠른 전력화를 위해 기본설계를 맡은 업체가 상세설계를 맡는 관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쟁입찰 방식이 선택됐다. 방사청은 이전까지 수의계약 방식을 추진했으나, 최근에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HD현대는 기술 전달과 관행을 내세우며 수의계약을 주장했고,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문제 삼아 경쟁입찰을 강력히 주장했다. 향후 HD현대가 경쟁 입찰에서 질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이후 3주 만에 결정을 내렸다. 대통령은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곳에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그런 것을 잘 체크하라”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과거 HD현대 직원들이 대우조선해양의 개념 설계 자료를 몰래 촬영·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례를 의미한다. 방사청은 이 사건을 고려해 사업 방식 결정을 지연시켰다. 업계는 저가 경쟁 국면으로 치달아 이익이 남지 않는 승자가 나올 가능성도 지적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은 해군의 노후화된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을 대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전력화를 위해선 기술 전달과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평가된다. 방사청은 “원칙 흔들려 아쉬워”라고 평가했고, “과거의 불법”과 “오늘의 노동자 생존권”이 구분 없이 뒤엉킨 채 정책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HD현대는 이미 사법기관의 판단과 처벌로 종결된 사안이며 노동자들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기술과 품질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DDX 사업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되며, 기술 전달과 공정성 확보가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쟁입찰을 통해 기술 혁신과 비용 효율성이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이 방식이 빠른 전력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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