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내년 2월 중순 설 연휴 전에 중국으로 H200 AI 칩을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재고를 활용해 초기 주문을 이행할 계획이며, 출하 물량은 칩 모듈 기준 5000~1만 개로 H200 칩 약 4만~8만 개에 해당한다. 엔비디아는 신규 생산 능력 확충 계획을 밝히고, 추가 생산 분량의 출하는 내년 2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아직 H200 구매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이달 초 긴급 회의를 열어 출하 허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 가지 방안으로는 H200 구매 시 일정 비율의 중국산 반도체를 함께 묶어 구매하도록 요구하는 조건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H200 칩 수출에 대해 상무부가 국무부, 에너지부, 국방부로 전달한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각 부처는 30일 이내에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기존 재고로 초기 주문을 처리할 계획이며, 고객사들에게 신규 생산 능력 확충 계획을 알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조건을 내건 후 중국으로 들어가는 첫 H200 칩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중국 업체들의 주문이 몰려들 것을 예상해 고객사들에게 신규 생산 능력 확충 계획을 알렸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칩 수입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은 미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H200 칩의 중국 수출과 관련해 진행 중인 심사 세부 내용과 승인 여부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수출이 승인된 칩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이러한 칩 수출 결정에 대해 동맹국과 협력 국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상무부에 촉구했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기술기업들이 이미 엔비디아와 접촉해 H200의 대량 구매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가 H200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미·중 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내년 2월 중에 H200 칩 출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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