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금함대’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해군은 25척의 군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 건조할 ‘트럼프급’ 전함에 핵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빠르고 가장 크며, 지금까지 건조된 어떤 전함보다 100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급 전함은 배수량 3만~4만톤 규모로, 현재 미 해군 주력 구축함인 9000톤급 알레이 버크급보다 크며, 승무원 수는 300명보다 훨씬 많은 500명 이상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함은 극초음속 미사일과 핵탄두 탑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레이저 무장도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낡고 지치고 구식이 된’ 미 해군 함대를 재편하겠다고 주장하며, 전함의 재도입을 선언했다. 전함은 1994년 이후 미국에서 건조되지 않았으며, 1992년 당시 미국은 매일 4척씩 군함을 건조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해양 군사 확대를 견제하고, 유리한 재래식 군사 균형이 전략적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해협의 현상 유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어떤 시도도 지지하지 않는다.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 및 대만해협 충돌 가능성 대비를 위해 해군력을 복원하고 있으며, 전세계 해상 운송량의 3분의 1이 매년 남중국해를 통과한다.
트럼프급 전함은 내년부와 태평양사령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며, 미국의 조선업 쇠락을 극복하고 해군력의 ‘르네상스’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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