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각)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로, 전문가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직전 분기의 증가율(3.8%)을 초과했으며, 소비자 지출이 3.5% 상승해 2.5%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3.54%로 전장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0%로 3bp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날 86.7%로 전날보다 높아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고용시장 냉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나왔지만 성장 흐름이 강하게 확인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밀어 올렸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하루 전 47%에서 54%로 높여 반영했다.
미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지출이 견인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부과한 일부 글로벌 관세 조치가 완화된 영향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으며, 단기 국채 금리가 높아졌다. 뉴욕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성장 지표가 강하게 나오자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반영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지표를 통해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다는 점을 다시 입증했다.
정부, 실탄 없이 말잔치뿐
활황? 전기료 폭탄 피하려는 생존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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