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2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먹는 알약 형태를 승인했다. 이는 최초의 알약 형태 비만 치료제로,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알약은 매일 아침 공복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복용 후 30분간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금해야 한다. 15개월 동안 평균 체중 감량 효과는 13.6%로 기존 주사제의 15%와 유사하다. 3상 임상 시험에서 3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OASIS 4 결과를 바탕으로 평균 체중 감소 폭은 16.6%로 확인됐다. 전체의 약 3분의 1은 체중을 2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도입 물량인 1.5㎎ 제품은 현지 약국과 일부 원격진료 플랫폼을 통해 처방과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 내 책정 가격은 한 달 기준 149달러(약 22만원)다. 노보 노디스크 의료책임자 제이슨 브렛 박사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과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주사를 선호하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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