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사회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 =
📝기사 요약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필리버스터 사회 요청을 거부했다. 주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악법을 만드는 데 저는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필리버스터 사회 요청을 거부했다. 주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악법을 만드는 데 저는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 의장께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올린 법안들에 대해 야당과 합의되지 않아 상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여야 원내 지도부를 불러 협상을 진행했더라면 오늘의 필리버스터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본회의 사회 거부는 이런 상황에서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본회의에서 주호영 부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사회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주 부의장의 사회 거부로 무제한 토론권의 보장이 침해받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현재 사회를 보는 의장단은 과도한 피로에 의해 건강상 불가피하게 무제한 토론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법 해설에 규정된 바, 무제한 토론 실시에 있어 회의 진행 중 정전 등 불가피한 사유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할 수 없는 경우 정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10회에 걸쳐 약 509시간의 무제한 토론이 있었는데 국회의장이 239시간, 이 부의장이 238시간의 사회를 봤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10회 무제한 토론 중 7회 사회를 거부하고 34시간의 사회만 맡았다. 우 의장은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께서 체력적 한계를 느끼신다는 점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체력 고갈로 사회를 볼 수 없다면 차라리 회의를 며칠 쉬었다가 다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주 부의장은 여야가 합의한 안건에 대해서만 사회를 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주 부의장의 사회 거부에 대해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고, 주 부의장은 “사회 협조를 요청하려면 이 결의안부터 철회하는 것이 순서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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