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는 23일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공동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으며, 포스코기술투자의 별도 펀드를 통한 추가 100만 달러 투자로 총 300만 달러가 투입됐다. 투자 금액은 29억 6880만원(6880만원)으로, 그룹 차원에서 총 44억 5320만원(5320만원)이 투자됐다.
페르소나 AI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로봇공학자 니콜라스 래드포드가 최고경영자(CEO)를,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사 피규어AI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제리 프렛이 CTO를 맡아 공동 창업했다.
페르소나 AI는 NASA의 로봇 핸드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까지 가능한 정밀 제어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또 페르소나 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AI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고도화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사 산업현장의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크레인, 컨베이어, 하역기 등의 작업에 AI 기반 자동 제어를 적용한 기존 ‘피지컬 AI’ 기술의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35년까지 약 380억 달러(54조원) 규모로 성장, 이 중 60% 이상을 제조·물류 부문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오후 2시 20분 기준 포스코DX는 전일 대비 10.67%(2800원) 오른 2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에 따른 주가는 10%대 강세를 보였다. 투자 금액은 30억원(30억원)으로, 그룹 차원에서 총 45억원(45억원)이 투입됐다.
포스코DX는 자사의 산업용 AI 기술과 페르소나 AI의 정밀 로봇 기술을 융합해 제철소 등 그룹 산업현장의 고위험 작업 공정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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