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지분가치가 1년 사이 7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07조6314억원에서 이달 19일 기준 177조2131억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69조5817억원(64.6%)의 증가를 의미한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그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2조330억원에서 이달 19일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 급증했다.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5조1885억원에서 10조3666억원으로 5조1781억원(99.8%) 증가했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각각 4조5468억원(116.9%)과 1조2569억원(63.5%) 증가했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천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이재용 회장이 증여받을 예정이라 보유주식 가치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해당 기간 5474억원(5.4%) 증가한 10조7131억원을 기록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홍라희(9조8202억원), 이부진(8조8389억원), 이서현(8조1173억원) 등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상위 10인 중 신진 주식부호인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4조5723억원)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4조7131억원)도 포함됐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2015년 6월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5회 호암상 축하 만찬장에 참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주식 가치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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