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식당이나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외국인 자영업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중국인이다. 이는 이민정책연구원이 2025년 6월 기준 신한카드 등록된 외국인 점포 1만323곳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왔다. 중국 국적 점주의 비중은 72.5%로, 미국(6.2%), 캐나다(3.7%), 대만(3.1%), 유럽(2.8%)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자영업자의 73.9%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사업장에 해당한다. 요식·유흥 업종은 6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용(11.1%), 음·식료품(5.9%), 교육·학원(3.9%), 의료(3.6%)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국가 출신은 요식·유흥업 비중이 높았고, 미국과 캐나다 출신은 교육·학원과 의료업 비율이 높았다. 평균 영업 기간은 대만 국적 점주가 104.3개월로 가장 길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평균 영업 기간은 각각 63.5개월과 68.9개월이었다. 중국은 43.8개월로 전체 평균 영업 기간(48.1개월)보다 짧았다.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등에서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이들도 일부 존재한다. 연구원은 국내 체류 동포의 양상이 과거 대만 출신(화교)과 미주 지역 출신 위주에서 재외동포법 개정에 따른 중국 및 독립국가연합(CIS) 출신 급증이라는 변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자영업자는 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한 동포나 결혼이민, 거주·영주 자격 소지자일 것으로 추측된다. 향후 외국인 등록 정보 등 추가 정보가 보완된다면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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