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이 1449.8원으로 33.8원 하락하며 11월 6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 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내고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고환율 문제에 대한 대통령실 차원의 대비책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입장으로 답변을 대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7대 그룹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력 시사했다.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매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한 세제 혜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4108.62에 마감했고, 개인이 701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99억원, 216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0.47% 하락했다.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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