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26년 물가 상승률이 2% 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고환율과 내수 회복세로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안팎을 유지할 경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쏠림 현상에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주요 투자은행과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지난달 말 1.9%에서 보름여 만에 0.1%포인트 높아졌다. 이 중 14곳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3곳은 낮추었으며 나머지는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노무라, BNP파리바, JP모건체이스는 각각 1.9%, 2.0%, 1.3%에서 2.1%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1.9%에서 2.0%로, 피치는 2.0%에서 2.2%로 변경했다. JP모건체이스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물가상승률 둔화 효과가 원화 절하의 지연된 파급 효과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정부와 협력해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비거주자 간 역외 원화 사용 관련 규제 정비 등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외환 부문의 경계 수준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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