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4일 강북삼성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의료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은 사례다. 두 기관은 개인 의료 정보를 중계전문기관을 통해 안전하게 수집·연계·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다.
특수전문기관 지정은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전제로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의료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과 연구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신건강 분야는 진료 정보와 생활 데이터의 연계 필요성이 큰 영역으로,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이 주목된다.
강북삼성병원은 메디박스 플랫폼을 내년 1분기 출시할 계획이며, 이 플랫폼은 웨어러블 기기와 감정 일기 등을 통해 수집된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생활 습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개인의 의약품 복용 이력을 임상결정지원시스템과 연계해 약물 간 상호작용이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미 개발·운영 중인 마이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MyWell+’를 중심으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련 건강지표 제공 등 실질적인 의료 현장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기관은 기술 수준, 개인정보 보호 체계, 법·제도 준수 여부, 재정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지정받았다.
의료 데이터는 민감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지닌 정보인 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이번 지정은 환자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의료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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