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문건 공개 나선 미 법무부[AFP= 자료사진]
📝기사 요약
미국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뉴욕남부검찰청과 연방수사국이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문서 100만건 이상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통보했다.

미국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간) 뉴욕남부검찰청과 연방수사국이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문서 100만건 이상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통보했다. 법무부는 이 자료들을 넘겨받아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과 관련 법률 및 사법부 명령을 준수하는 범위 안에서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적으로 요구되는 가림 처리를 위해 변호사들이 24시간 체제로 문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신속히 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료가 방대해 이 절차에 추가로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12월 19일부터 기한 내에 자료를 공개해야 했으나, 시한을 넘기고 있다. 공개 과정에서 선별적 자료 공개와 대규모 가림 처리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작 중요한 정보가 빠져 전체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사법부는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소환장을 보낸 사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맥스웰과 관련된 인사의 채용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인사의 이름은 검게 가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과 함께 탑승한 비행은 1993년부터 1996년 사이 8차례로 기록되며, 그 중 최소 4건에는 길레인 맥스웰도 함께했다. 이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보도됐거나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전용기에 탑승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맥스웰이 함께 찍힌 사진은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의 핸드폰에서 발견됐다고 검찰이 보고했다. 이 사진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경 장벽 건설 기부금을 빼돌린 혐의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와 같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정부의 완전한 투명성에 대한 헌신과, 다루기 힘들고 전례없는 과업을 처리하는 능력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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