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26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윤 전 본부장은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18년 무렵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 미래통합당 김규환 전 의원에게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현금 및 명품 시계를 전달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TM 특별보고 문건과 통일교 회계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윤 전 본부장 등 통일교 간부들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보고할 내용을 정리한 문건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에는 전재수, 임종성, 김규환 등 정치권 인사들이 등장한다.
경찰은 전재수 전 장관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서 확보한 PC 파일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착수했다. 또한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불가리코리아 본사와 함께 까르띠에코리아도 압수수색해 제품 판매 내역 등 확보를 시도했다.
경찰은 이날 기존에 조사받은 적이 없는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새롭게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전재수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는 윤 전 본부장의 지난 8월 특검 진술과 달리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대 불가리 시계”만 수수 금품으로 적시됐다.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7년으로, 이달 말이면 만료될 가능성이 있어 조사를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무렵의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
2000만원
1000만원
2명
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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