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과 칼국수 등 서민 음식 가격이 1년 새 5%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중 김밥은 1년 새 5.7% 상승하며 평균 가격이 3500원에서 3700원으로 뛰었다. 칼국수는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 오르며 평균 가격이 1만 원에 근접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8192원에서 8577원으로 4.7% 상승했고, 삼계탕은 1만 8천 원 수준으로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냉면과 삼겹살(200g 기준), 비빔밥, 자장면 등 주요 외식 메뉴도 각각 4.2%, 3.9%, 3.4%, 3.1% 상승했다. 달걀 가격도 특란 한 판이 6835원으로 평년보다 5.13% 오르며 7000원선에 근접했다. 귤값은 2010년 11월(43.4%)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5.6% 상승했으며, 보리쌀(33.1%), 부추(32.0%), 시금치(25.8%) 등 품목별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유창권 대전대 물류통상학과 교수는 “노지 재배 농산물은 기후 영향을, 하우스 재배는 유가와 인건비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원료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환율이 높으면 체감 물가는 크게 내려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환율 급등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해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와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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