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며 북미정상회담 등에서 의전을 담당했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김 부장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전날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창선 부장은 북한의 정상 의전 책임자로 국내외 언론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정은 일가를 밀착 수행하는 모습으로 과거 남북교류나 외교 일정에 수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2018∼2019년 김정은 위원장이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북중, 북러정상회담 등 활발한 정상외교에 나설 당시 김창선이 매번 선발대로 회담지를 방문해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미리 점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2018년 김정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으로 방남했을 당시에도 대표단 지원인력에 포함됐다. 같은 해 4월 남북간 ‘의전·경호·보도’ 분야 실무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절세위인들의 각별한 사랑과 크나큰 믿음 속에 당과 국가의 중요 직책에서 오래동안 사업하여 온 김창선 동지는 언제나 견실하고 성실한 한 모습으로 우리 당의 권위를 옹호 보위하고 국가의 대외적 위상을 떨치는데 특출한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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