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등 남부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몰아쳤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샌디에이고·샤스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정부는 소방차 55대와 급류 구조팀 10팀을 사전 배치하고 비상 권한을 발동했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중남부 해안 전역에 겨울 폭풍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LA·오렌지·샌타바버라·샌버너디노 카운티에 돌발 홍수 경보를 내렸다.
미 기상청 LA 사무소는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홍수와 산사태가 예상된다”며 “절대 침수된 도로에서 운전하지 말고, 대피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밖에서 이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LA 소방국은 하천 범람으로 고립된 사례 3건에 대응해 주민들을 구조했다. LA 경찰국은 교통사고 52건에 대응했다.
LA 수도전력국은 정전 피해 1만 8천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 재개와 쓰러진 전신주 28건의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시내 전역에서 나무가 쓰러진 사고 43건에 대응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심각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폭우로 인한 피해는 주요 도로와 전력 인프라에 집중되었으며, 주민들은 기상 경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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