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시한 케네디 센터 이사회가 공연장 명칭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꾸기로 의결하자, 존 F. 케네디 기념관 앞에서 시민들이 "트럼프는 케네디가 아니다"라며 시위하고 있다. AP
📝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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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4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크리스마스이브 재즈 잼이 당일 취소됐다. 주최 측은 케네디 센터의 이름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더해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된 것을 취소 이유로 들었다. 이 공연은 2006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척 레드가 진행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19일 이름 변경 소식을 접하고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현재로서는 공연을 다시 잡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케네디 센터의 기존 정식 명칭은 ‘존 F. 케네디 공연예술 센터’로, 1963년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직후 연방의회와 정부가 추모의 뜻을 담아 ‘케네디 센터’가 됐다. 케네디 센터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명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더해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재취임 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한 케네디 센터 이사진을 자신의 측근들로 물갈이하고, 자신이 직접 이사장을 맡았다.

시민들은 ‘트럼프는 JFK가 아니다’, ‘트럼프는 케네디가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존 F. 케네디 기념관 앞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케네디 센터 간판 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각종 기관과 정책의 산물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

케네디 센터는 미국 최고 문화 장소로, 이곳의 정치적 중립성이 파괴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름 변경은 1963년 이후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된 추모의 뜻을 해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연 취소는 2006년 이후 매년 진행된 행사의 일환으로, 현재로서는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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