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2년형 테슬라 모델3의 비상문 설계 결함을 조사하기 위해 17만9071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착수했다. 이 조사는 2023년 발생한 화재 사고 당시 차량 안에 갇힌 소유주 케빈 클라우스가 제출한 청원에서 시작됐다. 클라우스는 당시 차 문이 열리지 않아 발로 차고 창문을 깨야 했다고 주장했다. NHTSA는 기계식 문 열림 장치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고, 표시가 없어 비상시 직관적으로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기된 주요 문제는 전자식 차문 작동 불능시 기계식 개폐 장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테슬라 모델3는 전기차에 전자식 문 열림 장치를 선구적으로 도입했으나, 충돌 후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차 문이 열리지 않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장치가 시각적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특히 뒷좌석 승객이 찾기 매우 힘들다는 점을 오랫동안 지적해왔다.
NHTSA는 지난 2021년식 테슬라 모델Y 차량에서 차 문이 열리지 않는 소비자 신고 9건을 접수해 예비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소비자들은 어린이가 수동으로 문을 여는 장치를 작동시키기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같은 사례가 반복되며, 전반적인 설계 결함 가능성은 0.7% 수준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모델3의 기계식 문 열림 장치는 2022년형 약 17만9071대에 적용됐으며, 이는 전체 차량 수의 0.7%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는 총 3개 차량 모델에 대한 결함 조사 중 하나로, 2022년형 모델3에 한정된다. NHTSA는 2023년 이후에도 관련 청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으며,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 설계가 인명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전자식 차문 작동 불능시 기계식 개폐 장치 찾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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