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최근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난 10월 17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개 항목 평화안의 90%가 준비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감한 사안인 돈바스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최근 양측 대표단 간 협상을 통해 20개 항목으로 이뤄진 종전안 최신판을 마련했다. 영토 할양 문제와 자포리자 원전의 운영 방안에 대해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쉽지 않고 아무도 즉시 100% 준비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원하는 결과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모든 회의와 모든 대화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할 종전안에 대해 “내가 승인하기 전까지 그(젤렌스키)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제시할 내용을 보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은 트럼프의 플로리다 별정 마라라고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는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공동 기업을 설립해 동등한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군대를 철수하고 돈바스 지역 영토를 할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기를 원한다. 미국은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우크라이나가 일부 통제하는 도네츠크에 비무장지대와 자유경제구역 조성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레드라인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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