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025년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K팝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정점에 달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이 기사에서 존 캐러매니카 기자는 K팝이 장르를 넘어 세계적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기업 시스템 바깥에서는 도발적인 음악 생산”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뉴진스의 재출발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결별이나 경직된 환경 탓에 이전만큼 혁신적이거나 만족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캐러매니카 기자는 현재 K팝이 창의적 측면에선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 엔하이픈, 세븐틴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음악적 틀이 점점 진부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스파이스 걸스와 카일리 미노그 등 영어권 팝스타들이 자신의 대표곡을 K팝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K팝 아이돌과 협업하는 애플TV플러스(+)의 ‘케이팝드’ 같은 프로그램도 장르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K팝 산업이 내부의 피로와 불안과 싸우고 있는 동안, K팝 체제를 전복할 사운드는 이미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소수 대형 기획사가 주도하는 고도로 체계화된 산업구조 속에서 독창성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분명하게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으로서의 K팝과 ‘예술’로서의 K팝 사이의 균열이 부각된 한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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