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배터리 생산 공정을 점검하는 모습(자료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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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프로이덴베르크 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FBPS와 체결한 미국향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해지 금액은 공시일 환율 기준 약 3조 9217억 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2031년 말까지 전체 계약액(4조 400억 원) 중 이미 이행된 물량(1600억 원)을 제외한 잔여분이다. 이 계약은 2031년 12월까지 FBPS의 미시간 기가 팩토리에서 북미 시장에 판매될 대형 버스와 전기트럭에 탑재될 예정이었다. 동일한 기간 내에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 지 9일 만에 미국향 계약도 해지했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은 13조 5000억 원 규모의 예정된 매출이 사라졌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33조 7455억 원)의 일부를 차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용 설비 투자나 맞춤형 연구개발(R&D) 비용이 투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 해지에 따른 투자 손실이나 추가 비용 발생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불확실한 고객사를 정리하고 더 탄탄한 수요처를 발굴해 나갈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BPS는 2018년 북미 배터리 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판매 기업 액설트 에너지(Xalt Energy)를 인수하며 출범했으며,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해 왔다. 이 계약 해지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하기로 한 9조 6000억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도 해지했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여파로 현지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고, 포드는 일부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전략적 기회를 재조정하고 있다. 전망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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