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인 이씨가 2023년 3월 17일에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23년 3월 8일 이후 김 의원이 당 대표 선거를 당선된 후, 김건희 여사에게 시가 약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2023년 3월 16일에 이씨가 가방을 구매한 것으로 특정되었고, 전달 시점은 2023년 3월 17일로 확인되었다. 이씨는 2023년 3월 8일 이후 김 의원과 공모해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해 이 가방과 함께 이씨가 작성한 ‘감사 편지’를 확보했다. 편지에 기재된 날짜를 토대로 가방 전달 시점과 구매 날짜가 특정되었다. 당초 이씨만 피의자로 조사받았으나,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의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정황이 확인되면서 김 의원도 피의자로 입건되었다. 특검팀은 2023년 3월 8일 이후 김 의원과 이씨가 함께 혐의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수사 기간 종료일인 2023년 3월 28일 이전에 김 의원과 이씨를 함께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여사가 통일교 신도 약 2400명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김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도왔다는 의혹과 연관될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씨는 ‘사회적 예의 차원의 선물일 뿐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편은 선물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2023년 3월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김 의원의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5일 첫 대면 조사 이후 두 번째 조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김 여사에게 가방을 왜 전달했는가’, ‘여전히 대가성을 부인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추가 조사 후 김 의원과 이씨를 함께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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