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37)씨가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태국으로 도피한 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체류했다. 2023년 12월 태국으로 도피한 이후 캄보디아에 불상의 방법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다. 황씨의 변호인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자 경찰은 캄보디아로 이동해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황씨를 체포했다. 26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서효진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법원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황씨는 2022년 말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이후 약 3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필로폰 취득 경로와 투약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에서 추가 마약 범죄가 있었는지, 해외 체류 중 위법 행위가 없었는지도 폭넓게 살필 계획이다. 황씨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입감돼 있던 상태에서 26일 오전 10시30분쯤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도착했다. 그는 두꺼운 회색 패딩 점퍼를 걸친 채 점퍼에 부착된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취재진이 “혐의 인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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