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서 가자지구 휴전 합의의 이행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합의를 질질 끌고 평화 절차를 지연시킨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기술관료가 주도하는 새 팔레스타인 정부 수립과 가자의 안보를 담당할 국제안정화군(ISF) 구성을 빠르게 발표하고자 한다. 또한 내년 1월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인 가자 평화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가 이와 관련한 합의를 마무리 짓고 휴전 합의 2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와 협의해왔다. 휴전 2단계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철군을 포함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예루살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에게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의 구상, 특히 가자지구의 비무장화에 대해 회의를 표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고위 군 간부 제거 공격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까지 살해한 사례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했다. 또한 가자에서 이집트로 이어지는 라파의 국경검문소 개방과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텐트 제공 등 전술적인 사안에서 이스라엘과 수주간 언쟁을 벌여야 했다. 한 백악관 당국자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후회하는 것처럼 느낀 지 꽤 됐다”면서 “가자 합의를 이행하는 것 자체도 충분히 힘든데 이스라엘이 때로 그 이행을 더 힘들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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