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8일 오전 정원주 전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원주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나타나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전에 정원주는 지난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경찰은 정원주에게 한 총재의 금품 로비 지시 정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서울구치소에서 한 총재를 접견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정원주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정원주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 원어치 금품을 전달하는 데에 가담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천주평화연합UPF 전 부산지회장인 박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모씨는 통일교의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지역 정치인들을 접촉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전 의원을 만나 한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통일교 전 한국회장 이모씨 등 관계자 2명을 불러 조사했다.
정원주는 통일교 2인자로 불릴 정도로 통일교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조사에서 정원주는 “어떤 내용을 소명할 것인가”,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없나”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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