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025년 12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연석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청문회는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행사로,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한국법인 대표이사, 해롤드 로저스 현 대표이사, 김유석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범석 의장은 27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2025년 12월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에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범석의 친동생인 김유석 부사장도 27일 “본인은 현재 업무차 해외 체류 중으로 2025년 12월30일과 31일에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어 일정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강한승 전 대표이사도 26일 “저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2025년 5월 말 쿠팡 주식회사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사임한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돼 부득이 출석이 어렵다는 점을 부디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범석, 김유석, 강한승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여러 상임위가 함께 여는 국회 차원의 연석청문회에도 또 다시 불출석하겠다며 사유서를 제출했다. 전 쿠팡 대표 강한승과 김범석의 동생 김유석도 불출석하겠단다”라고 밝혔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 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닌가? 그 큰 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뭔가?”라고 질문하며,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 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닌가? 그 큰 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뭔가?”라고 김범석·김유석 형제가 불출석 사유로 언급한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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