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대산·여수를 중심으로 나프타분해설비NCC 감축과 설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대산공장과 HD현대케미칼을 합병하는 사업재편안을 제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여수산단에서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 등과 중복 설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율촌산단에 건설 중인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 시 연간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생산기지가 된다. 모빌리티·IT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고, 향후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 EP 생산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지소재 분야에서는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급 동박과 회로박 등 배터리·AI·반도체용 소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본격화됐다. 울산 지역에서 2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내년까지 총 8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는 고압 수소출하센터 가동을 시작해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투자 확대를 이어간다. 일본 도쿠야마와 합작한 한덕화학은 평택에 신규 설비를 증설 중이며, 내년 말부터 반도체 현상액TMAH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구조개편과 병행해 재무 건전성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비핵심 사업 정리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최근 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 석유화학 구조개편 기조에 맞춰 사업재편을 신속히 이행하고,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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