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5년 10월1일 국회에서 문신사법안 가결과 관련해 한겨레21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 의원은 “저 같은 경우 당에 부담을 안 주는 방법과 방향으로 고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평화방송(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 인터뷰에서 “일단 사실관계가 분명히 밝혀져야 하고, 사실관계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저 같은 경우 당에 부담을 안 주는 방법과 방향으로 고민할 것이다. 그 정도로만 말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의혹을 받는 것 자체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인식할 것 같다”고 했다. 당원들은 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한 의혹은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의 호텔 숙박권 수수, 가족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아내의 동작구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국정원 다니는 아들 업무를 보좌진에게 떠넘기기 등이 포함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른바 ‘고가 숙박권’ 논란에 대해 “신중치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전, 진료 특혜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의혹의 출처로 지목된 전직 보좌진의 ‘실체’를 공개한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발언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이자 여당 원내대표라는 막강한 권한이 사적으로 사용됐는지, 직무와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편의를 제공받았는지가 의혹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했다. 해당 의혹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당시 피감기관인 대한항공으로부터 발생했다. 기업으로부터의 편의 제공은 당내에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당내에서 도덕성 흠결이 개혁 속도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의 도덕성에 흠결이 가 개혁의 속도가 떨어지는 일은 없도록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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