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23년 2월과 같은 사례를 반복해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것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2023년 2월 중국은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포함했다. 10월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미국 항공우주 분야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시스템즈, L3해리스의 해양 부문, 보잉 세인트루이스지사, 깁스앤콕스, 어드밴스드어쿠스틱콘셉츠 등 20곳의 미국 군수 기업과 최고경영자, 최고회계책임자 등 10명을 대상으로 제재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중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중국 기관 및 개인은 이들 회사와의 거래 및 협력이 금지된다. 중국 외교부는 제재 대상 기업의 최고경영자, 최고회계책임자 등 10명도 포함했고, 이들의 중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중국·홍콩·마카오 등으로 입국이 금지된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미중 관계에선 넘어설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대만 문제에서 선을 넘고 도발하는 어떤 행동도 중국의 강력한 반격을 맞을 것이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어떤 기업과 개인도 반드시 그 잘못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대만의 자위 역량을 지원하는,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보복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고 “대만을 상대로 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국내법인 ‘대만관계법’에 따른 것으로 강조했다. 미국이 대만에 판매한 무기는 약 111억 540만달러(약 16조 4000억원) 규모로, 자폭 무인기(드론)를 포함한 공격용 무기가 다수 포함됐다. 중국은 이에 대해 대만 문제를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제재 대상 기업은 VSE와 시에라테크니컬서비스, 레드캣홀딩스, 틸드론즈, 디드론, 에어리어-i 등 군사용 무인기(드론) 관련 기업도 포함된다. 미국은 이전에 2023년 2월에 유사한 제재를 가했으며, 이번 제재는 그 사례를 반복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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