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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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는 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6.45% 오른 24.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이었다. 쿠팡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모두 회수·확보했으며 외부 전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유출자는 언론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고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일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쿠팡의 발표에 대해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태가 종결된 것처럼 여론을 유도하는 건 명백한 사법 절차 무력화 시도”라고 지적했다. 쿠팡은 미국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였고 모건 스탠리와 노무라 증권은 각각 목표 주가를 35달러에서 31달러, 38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국회와 정부의 문제 제기를 ‘기업 탄압’으로 포장해 미국 정치권과 통상 이슈로 사안을 키우려는 듯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수사 당국과 협의 없이 해외에서 유출자를 사적으로 접촉해 진술을 확보한 것은 상식과 법치를 넘어선 행위다.

쿠팡이 ‘셀프 면죄부’를 주는 방식의 조사 결과 발표를 일방적으로 단행하면서 정부와의 갈등을 초래했다. 10%대까지 치솟은 주가 상승은 쿠팡이 주가 안정을 노리고 독단적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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