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북동부 이란현 동쪽 32.3km 해역에서 현지시간 27일 오후 11시5분55초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72.8km로, 지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 지진은 대만 22개 시·현 중 17곳에서 진도 4단계 이상의 강한 흔들림을 유발했으며,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느껴졌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타이베이 신좡 소재 고등학교의 계단과 외벽도 무너졌다. 이란 둥아오 변전소가 지진의 영향을 받아 인근 3456가구가 일시 정전됐으나 곧 복구됐다. 타이베이 지하철은 감속 운행했고, 대만 고속철도는 남행 4편과 북행 2편 등 총 6개 열차가 긴급 정차했으나, 안전 점검 후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을 잠시 멈추고 직원들을 야외로 대피시켰다. TSMC 측은 “모든 사업장의 안전 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이며, 인원 확인 후 대피했던 직원들도 모두 복귀했다”고 밝혔다. UMC, VIS, 매크로닉스, 윈본드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설비 점검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생산 라인에 큰 차질이 없다고 보고했다.
타이완 전력공사(TPC)는 전력 및 수도 공급 시스템에 피해가 없었으나, 이란 둥아오 변전소가 영향을 받아 3456가구가 일시 정전됐다고 설명했다. 우젠푸 중앙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번 지진이 타이완 전 지역에 매우 뚜렷한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으며, 일주일 내 규모 5.5∼6.0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소방 당국은 구체적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타이완 교통부 중앙기상서가 발표한 것으로,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후 전 지역에 흔들림이 느껴졌으며, 지진의 영향은 전반적으로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TSMC 측은 “모든 사업장의 안전 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이며, 인원 확인 후 대피했던 직원들도 모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이 예방 차원에서 직원들을 야외로 대피시켰으나 전력과 수도 공급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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