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메일 주소의 앞부분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10대 때 장난으로 설정했던 지메일 아이디를 변경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던 이용자들의 오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26일(현지시간) 고객센터를 통해 이 기능을 공지했다. 해당 기능은 지메일닷컴(gmail.com)으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을 새롭게 변경할 수 있게 한다.
이전 주소로 발송된 메일은 계속해서 기존 수신함에 도착한다. 구글 드라이브나 지도, 유튜브 등 서비스 로그인에도 기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기능은 전 세계 이용자가 모두 가능해지기까지 점진적으로 적용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구글의 조치를 환영하는 이들의 글이 올라왔다. 레딧의 한 사용자는 “드디어 내 이메일 계정을 합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내 지메일 아이디는 내 이름”이라며 “계속 바꾸고 싶었다”고 썼다.
레딧에서는 가장 웃기거나 충격적이었던 지메일 아이디를 논의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그림자왕(shadowking)’ ‘데이트해줘(date_me)’ ‘내직장이싫어요(Ihatemyjob)’ ‘내아기아빠는별로야(MyBabyDaddySucks)’ 등과 같이 민망한 계정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 도입 전까지 사용자는 새로운 이메일 계정을 만든 뒤 데이터를 수동으로 이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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