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26일(현지시간)부터 폭설이 시작되면서 항공편 수천편이 취소·지연됐다. 이날 오후부터 최대 22.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적설량이 27.9cm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시간당 2.5∼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뿐 아니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 등에도 폭설이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눈이 3년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휴가철 1500만명이 공항과 다리, 터널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 뉴어크 공항 등 뉴욕 인근 주요 공항 세 곳에서 각각 출발·도착 항공편 수백편이 취소·지연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미국 국내선·국제선 항공편 1472편이 취소됐고, 5500편 이상이 지연됐다. 제트블루 항공은 27일 예정된 비행편의 15%에 해당하는 154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아메리칸, 델타항공, 제트블루,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뉴욕 주요 공항 3곳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북동부 지역 소규모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공편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항공편 취소·지연은 27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말을 맞아 자동차로 이동하려 했던 시민들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주 고속도로 관리국은 여행객들에게 모바일 앱을 사용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여행 계획을 재조정해달라
오후부, 항만청, 북동부 조직이 관련 대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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