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과 31일에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 쿠팡 김의장, 김유석 부사장, 강한승 전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의장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2025년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에 출석이 어려움이 알려드린다”고 이유를 밝혔다.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도 동일한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강한승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2025년 5월 말에 쿠팡 대표직을 사임했고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된다”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은 김의장 등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문회는 과방위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총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쿠팡은 지난 17일에도 과방위 청문회에 비즈니스 일정이 있어 나오기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사과와는 별개로 청문회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해 출석이 불가하다고 전달했다. 사과문에서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범부처 TF를 과기부총리 산하로 확대하고 다각도 압수수색·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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