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 올해 주요 해외 거래소에 낸 수수료가 4조77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5대 거래소 영업수익1조7837억원의 2.7배에 육박한다. 바이낸스2조7326억원, 바이비트1조1194억원에 1조원 이상의 수수료를 냈다. OKX5800억원, 비트겟2663억원, 후오비744억원도 한국 투자자 덕분에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
올 들어 9월까지 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에서 124조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했고, 전체 규모는 160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참여 문을 열어야 원화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코빗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로, 은행 실명확인 계좌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다. 내·외부 상장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한 가상자산 200여 종에 대한 거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법인 전용 서비스인 ‘코빗비즈Korbit Biz’의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의 주요 주주인 NXC60.5%, SK플래닛31.5%과 지분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 3.0’을 선포하고, 테크&AI부문을 신기술 전담조직으로 개편했다. 국내 금융당국의 ‘금가분리’ 방침에 따라 미래에셋컨설팅을 코빗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해외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의 서비스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더 많은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가뜩이나 부담이 커진 달러당 원화값에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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