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기사 요약
주제: 의원, 이재명, 이혜훈, 정부,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28일 자,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즉각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에 따라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휴일에 발생한 긴급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서면으로 안건을 상정하고 최고위원들에게 유선으로 통보한 결과다.

당은 이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이재명 정부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한 행위를 “지방선거 6개월 전에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라 규정하며,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혜훈 전 의원의 협잡을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전직 중진의원이자 현직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의 신뢰와 기대를 처참히 짓밟으며 이재명 정부에 합류했다고 지적하며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도 “기획예산처 장관 이혜훈 지명은 경제 폭망에 대한 물타기”라며 “이혜훈으로 물타기를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정책 방향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색깔로 누구에게도 불이익을 주지 않고, 적임자라면 어느 쪽에서 왔든지 상관없이 기용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침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과 복지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는 평생 경제를 공부하고 고민해 온 저 이혜훈의 입장과 똑같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가 평생 공부해 오고 쌓아 온 모든 것을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기획예산처는 기재부 분리 정책의 일환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 구성된 국무총리실 소속 신규 부처로, 기존 기획재정부 업무 중 주로 예산 기능을 분리해 담당하고 장관은 국무위원으로 보임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자리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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