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몬테카를로발레단이 2026년 5월 한국을 방문해 클래식 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이 공연은 2023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3년 만에 내한하는 것으로,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내한은 2005, 2019, 2023년 ‘신데렐라’,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네 번째다.
이번 ‘백조의 호수’는 예술감독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2011년 모나코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고전 발레의 관습적인 연기를 배제하고 무용수의 움직임 그 자체에 감정과 서사를 녹여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마이요는 “박물관 같은 발레단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동시대의 감각을 구현하는 단체”라는 비전을 추구해 왔다.
공연은 5월 13일 화성예술의전당, 16일과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열린다. 오케스트라 지휘는 볼쇼이 극장에서 활약하는 이고르 드로노프가 맡는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 2016년 입단한 안재용이 수석무용수로 참여하며, 지난해 입단한 이수연과 올해 입단한 신아현도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들의 공연은 국내 초연이며, 마이요의 ‘백조의 호수’는 흑백 스릴러로 전형적인 사랑 이야기 대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가족 내 갈등, 선과 악의 충돌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 내한은 발레의 전통적 형식을 넘어 현대적 서사와 감정을 담아낸 마이요의 작품이 국내 무대에 오르는 중요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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