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키아프 서울[ 자료사진]
📝기사 요약
주제: 억원, 매출, 거래, 작품, 미술시장

2025년 한국 미술시장의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갤러리와 아트페어 등 미술시장 관계자 1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48.4%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54.7%는 연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이었으며, 매출 감소 이유로는 88%가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을 꼽았다.

또한 41.9%는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9.7%만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를 보고한 응답자 중 60%는 연 매출액이 1억원 ∼ 10억원 미만이었으며, 그 중 46.7%는 ‘신규 고객 유입’을 매출 증가 이유로 제시했다.

설문에서 가장 주요한 변화로 꼽힌 것은 ‘중저가 및 소형 미술품 중심 거래 확대’46.5%로, ‘고가 미술품 거래 위축’34.8%과 ‘미술품 컬렉터 구조 변화’27.7%가 뒤를 이었다.

내년도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56.1%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 예측했고, 27.1%는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매출 감소 전망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76.2%이다.

경매시장에서는 고가 작품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전체 매출이 반등했으나, 낙찰 작품 수는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국내 8개 경매사의 11월까지 결과를 보면 거래 규모는 1천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으며, 국내 미술품 낙찰 총액은 2021년 3천242억원 이후 4년 만에 반등했다.

마르크 샤갈의 회화 ‘꽃다발’은 94억원에 낙찰되며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고, ‘파리 풍경’과 이우환의 ‘소와 아동’은 각각 59억원, 35억2천만원에 낙찰되었다. 지난해에는 10억원 이상 낙찰된 작품이 5점에 불과했다.

한국예술경영학회장인 김상훈 서울대 교수는 “경매 시장이 전체 시장을 선행하는 만큼 반등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경매시장의 훈풍이 미술시장 전반으로 퍼질지는 내년 상반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연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도 “고가 작품이 많이 팔렸다지만 낙찰액을 살펴보면 추정액의 하단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며 “낙찰되는 작품 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수집가들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미술시장 작품 거래 규모는 2022년 8천66억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는 6천151억원까지 하락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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