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삼고, “모든 준비는 마쳤으니 다시 높게 날아오르자”고 밝혔다. 최근 2~3년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이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2026년에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마트가 올해를 기점으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것, 백화점이 ‘미식’과 ‘럭셔리’에서 경쟁력을 구축한 것, 이마트24가 젊은 고객을 겨냥한 매장과 상품을 선보인 것, G마켓이 알리바바와 협업으로 새 여정을 시작한 것 등 신세계가 실행한 전략들이 내년에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성장을 위한 지향점으로 ‘고객’을 강조하며, “고객이란 말은 지독할 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본질인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들이 이제 세계의 1등 고객이 됐다”며, K푸드, K팝, K패션 등 ‘K라이프 스타일’을 이끄는 변화를 즐기는 고객들이 신세계의 고객임을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치맥 만남’을 언급하며, 시대가 변해도 사람과의 만남을 원하는 모습이 기대할 부분이라고 했다. 또한 예상 못한 열광적 반응을 보며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지 아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에게 ‘톱의 본성’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탑의 본성을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내고 한 발 앞서서, 한 박자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신세계가 새로운 것을 시도했을 때 박수보다는 안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던 역사를 되새기며, 그때마다 부정적 시선을 넘고 성과를 만들어낸 신세계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독려했다.
정 회장은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며, “고객이 과거 고객 그 이상인 것처럼 우리 역시 지금의 신세계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이 꿈꾸는 새로움을 찾아내는 데 신세계그룹이 믿고, 그룹과 임직원이 서로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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