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비나 눈이 내리고 미세먼지가 많겠다. 일본 남쪽 고기압 가장자리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며, 북쪽 대기 중상층에서 기압골이 남하해 강수 구름대가 형성되었다. 이로 인해 중부지방, 전북, 경북서부·북동내륙·북동산지 곳곳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다가 오후 들어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이 5㎜ 안팎으로 많지 않으며, 눈이 내리는 지역의 적설은 강원산지 2∼7㎝, 강원내륙 1∼5㎝, 경기북동부 1㎝ 안팎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수도권과 충청은 오후 한때 ‘매우 나쁨’, 강원영동·전남·경북은 늦은 오후부터 ‘나쁨’, 부산·울산·경남·제주는 밤에 ‘나쁨’ 수준이겠다고 밝혔다.
중부내륙에 전날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않고 머무는 가운데, 오전 중서부 지역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남동진해 지나가면서 대기질이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골 뒤쪽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북서쪽에 자리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늦은 밤부터 차고 맑은 북서풍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밀려나고 추위가 찾아오겠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4.9도, 인천 5.4도, 대전 2.3도, 광주 2.4도, 대구 -0.9도, 울산 3.8도, 부산 7.8도다.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상되며,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30일 아침까지 이어진다.
강원동해안·남부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 부산과 울산, 경남 일부 등엔 건조특보가 내려졌으며,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70㎞ 안팎인 더 거센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날 위험이 크다.
이처럼 기상 현상은 기압골과 고기압의 이동에 따른 대기 구조 변화에서 비롯되며, 강수와 미세먼지의 분포는 지역별 기상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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