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마러라고 자택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20개 조항의 평화안에 대해 “95%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도중 유럽 동맹국들과 한 시간가량 통화한 후 “유럽 동맹국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에 거의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돈바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며 우리는 러시아와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양측은 전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안전보장안에 대해 100% 합의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15년간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기간이 더 길어지길 원한다. 50년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영토 문제에서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지체 없이 철수하는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제안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을 둘러싸고도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자포리자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쟁점에 대해 “하루 만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매우 복잡한 문제”라며 “몇주 안에 끝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평화협상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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