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7일 군복을 입고 합동군 사령부를 방문하며, 키이우 당국이 평화적 해결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26일 밤과 27일 새벽 사이 약 10시간 동안 키이우를 미사일 40기와 드론 519대로 폭격했으며, 최소 2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차관 세르게이 랴브코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논의 중인 20개 항목 종전안이 러시아와 미국 간 협상 내용과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월 15일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대화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의 원전 운영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가 공동 기업을 설립하고 미국이 최고경영자 역할을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15년짜리 협정보다 더 긴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방문 전 27일 캐나다에 들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만나, 이후 유럽 지도자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카니 총리와 유럽 지도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지를 표명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반부패 기관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쟁으로 미뤄진 대선에서 젤렌스키가 발레리 잘루즈니 전 군 총사령관에게 불화로 결별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되었다.
러시아는 휴전을 최소 60일간 동의하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마련한 종전안을 국민 투표에 부칠 의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문제의 경우 국민 투표로만 결정할 수 있다고 견지해 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일부 통제 중인 도네츠크에 비무장지대와 자유경제지역을 조성하자고 제안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전선에서 전투가 중단되기를 바란다.
당국은 키이우 공습 이후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았으며, 러시아는 미국이 제시한 28개 항목 종전안 초안을 반영한 방식으로 협상에 참여했다. 키이우 공습은 러시아의 군사적 수단 사용을 정당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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