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승객이 오가는 모습. [
📝기사 요약
주제: 역사, 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서울시

서울시는 2025년 12월 2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열고, 지하철 338개 역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동선을 완성했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타인의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번 성과는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이후 약 18년간의 집중 투자 결과로, 서울시가 2008년부터 2025년까지 79개 역에 대해 1천751억 원을 투입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1970~80년대에 건설된 노후 역사에서는 공간 부족, 구조물 간섭, 지반 문제 등으로 공사 난도가 높았고, 일부 역은 장기간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서울시는 특수공법 도입과 공정 효율화, 관계자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소했다.
까치산역은 사유지 저촉, 협소한 지상 공간, 극경암 발견 등 복합적인 난관으로 가장 시공이 어려운 구간 중 하나였다.
서울시는 외벽을 ‘ㄷ’자 형태로 굴착해 연결하는 특수공법을 적용하고, 출입구를 폐쇄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직접 연결되는 동선을 구축했다.
이로써 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서 ‘1역사 1동선’이 완성됐다.
서울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전 역사 10분 내 환승’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접수된 민원을 분석해 환승 불편이 집중된 13개 역을 대상으로 내부 환승통로 신설, 내부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실내 위치기반 안내 서비스 도입을 계획한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의 환승 시간은 평균 58%, 일반 이용객은 44%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은 그동안의 시민 목소리와 요구에 정책으로 답한 서울 지하철 50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동은 선택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로 서울 지하철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접근성을 갖추며 또 하나의 ‘약자와의 동행’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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