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국민의힘 의원실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사단급 이상 제대 야외기동훈련FTX은 지난해 93회에서 78회로 15회 감소했다. 이는 지작사의 65회에서 58회로, 2작전사의 28회에서 20회로 감소한 결과다.
여단급 이상 기갑부대 실기동 훈련은 지난해 18회에서 올해 15회로 줄었으며, 여단급 이상 포병부대 실사격 훈련은 지난해 10회에서 올해 12회로 2회 증가했다.
육군 측은 올해 FTX 감소 사유로 3월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로 인한 훈련 통제, 혹서기 훈련 통제를 꼽았다. 또한 APEC 정상회의 지원에 따라 2작전사 일부 훈련이 줄었고, 수해와 산불 영향으로 2작전사와 7군단 일부 훈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용원 의원은 “FTX는 정보·작전·인사·군수 등 전투 수행에 필수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운용하며, 실제 전장 환경에서 각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핵심 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난 대응 등 불가피한 사유로 훈련이 축소·연기될 수는 있으나, 전투 준비태세의 구조적 공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훈련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유지·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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