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이동하고 있다
📝기사 요약
주제: 인사, 자회사, 금융, 안정, 쇄신

2025년 12월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케이비·신한·하나·우리의 계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총 52명으로, 이 가운데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대표이사는 28명케이비 7명, 신한 4명, 하나 7명, 우리 10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지난 24일까지 케이비·신한·하나금융그룹이 자회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는데 인사 대상 총 18명 중 5명만 교체되고 나머지 13명은 연임됐다. 우리금융의 경우 인사 대상 자회사 대표는 10명으로,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아 계열사 대표 인사는 멈춘 상태다. 엔에이치농협금융회장 이찬우도 자회사 대표 인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거취 여부가 정해진 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비금융은 지난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자회사 대표이사 7명 중 2명케이비증권 아이비IB 부문·케이비저축은행을 교체하기로 결의했다. 케이비증권 더블유엠WM부문·케이비손해보험·케이비자산운용·케이비캐피탈·케이비부동산신탁 대표는 연임됐다. ‘안정 속 쇄신’ 인사라는 평가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4명 중 2명신한라이프·신한자산운용을 교체하고, 신한이지EZ손해보험·신한자산신탁 대표는 1년의 임기를 더 부여했다. 하나금융도 1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7명 중 1명하나에프앤아이만 교체했고, 하나증권·하나생명·하나손해보험·하나자산신탁·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금융티아이 대표는 1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금융그룹들은 현 정부 금융정책 기조에 따라 지주회사는 물론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내 콘트롤타워 조직에 생산적금융투자본부, 포용금융상품전략부, 소비자보호전략부를 신설·확대하는 등 큰 폭의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정부 정책을 그룹 내에서 통일된 프로젝트로 실행하기 위해 연말 계열사 대표 인사 때 실적 평가와 더불어 ‘안정 속 쇄신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발족하고, 그룹 내 자회사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모델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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