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백조의 호수'(라보라 예술기획 제공)
📝기사 요약
주제: 호수, 마이요, 몬테카를, 발레단, 백조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2026년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이는 내한 공연의 네 번째이며, 2005년, 2019년 ‘신데렐라’, 2023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로 이뤄진다. 이번 공연은 라보라 예술기획과 영앤잎섬에 따르며, 모나코에서 2011년 12월 초연된 작품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무대를 이끄는 예술감독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65는 현대 발레의 거장으로 꼽힌다. 그는 무용수의 움직임 자체에 감정과 서사를 밀도 있게 담아내는 독창적인 안무를 통해 관객이 텍스트가 아닌 춤을 통해 이야기의 본질과 캐릭터의 심리를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마이요는 2001년 니진스키 상을 시작으로, 2008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가상, 2015년 러시아 골든 마스크상, 2018년 로잔 콩쿠르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백조의 호수’는 동화적 환상을 걷어낸 흑백 스릴러로, 전형적인 사랑 이야기를 거부하고 호수로 상징되는 사건의 본질을 파고든다. 마이요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가족 내 갈등, 흑과 백으로 대비되는 인간 내면의 선악이 충돌하는 심리극으로 원작을 변주했다.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고전 음악을 담아내며, 오케스트라 지휘는 볼쇼이 극장에서 활약하는 이고르 드로노프가 맡는다. 무대에는 한국 출신 무용수 안재용32이 함께한다. 그는 2016년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입단해 2019년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으며, 이번 무대는 고국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라보라 예술기획 관계자는 “‘백조의 호수’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레퍼토리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라며 “마이요는 흑과 백, 선과 악, 순수와 에로티시즘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왕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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