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카를로 발레단 '백조의 호수'[라보라 예술기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 요약
주제: 발레단, 백조, 공연, 호수, 몬테카를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2023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3년 만에 내한한다. 이들의 ‘백조의 호수’는 2011년 12월 모나코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 무대는 국내 초연이다. 예술감독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원작 동화 속 사랑 이야기를 배제하고, 가족 내의 갈등과 흑과백으로 대변되는 인간 내면의 선악이 충돌하는 치밀한 심리 드라마로 각색했다. 마이요는 “박물관 같은 발레단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동시대의 감각을 구현하는 단체”라는 비전을 추구해 왔다.

이번 공연은 2026년 5월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수석무용수 안재용이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입단한 이후,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이수연과 신아현도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공연은 같은 달 13일 화성예술의전당, 20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도 내한 공연을 한다.

오케스트라 지휘는 볼쇼이 극장에서 활약하는 이고르 드로노프가 맡는다. 마이요의 ‘백조의 호수’는 1895년 마린스키 발레단 초연 이후 여러 변주가 이뤄졌고,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동화적 환상을 걷어낸 흑백 스릴러로 전형적인 사랑 이야기 대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가족 내 갈등, 선과 악의 충돌을 전면에 내세운다.

몬테카를로 발레단 내한은 2005, 2019, 2023년 ‘신데렐라’,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네 번째다. 이들의 공연은 클래식 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에서 불변의 요소인 격정 넘치는 차이콥스키 음악과 흑조·백조, 그리고 왕자다를 담아낸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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