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시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구속영장이 기각돼 지난 3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기사 요약
주제: 추경호, 의원, 대구, 경제, 대구시장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현안을 풀 줄 아는 리더십”이라며, 35년간 경제 부처 근무와 3선 국회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저는 대구에 정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일을 하러 온 것”이라고 강조하며,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잠시 여당을 했고, 대부분은 야당 소속이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지역 현안을 해결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구 발전과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는 데 어느 정권인 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며 이는 이재명 정권도 생각이 같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해 “자신과 이재명 정부의 경제 철학이 부합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라며, “그런 점에서 이 후보자는 평소에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며 지금까지 해온 발언과 소신, 철학이 이재명 정권과 과연 맞는지 스스로 대조표를 놓고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민단체연대회는 성명문을 내고 “12·3 내란의 주요임무종사자로 재판을 받는 추경호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해괴망측한 일이요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추경호는 국민과 역사 앞에서 석고대죄를 해야 할 사람이다. 그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퇴는커녕 한치의 사과와 반성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 예정자가 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인 마당에 내란 주요임무종사자인 추경호까지 나선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라며, “추경호의 내란 당시 행위와 반성없는 행보는 명백히 단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평생 경제·행정·정치 분야에서 쌓아온 모든 경험과 성과에 진심을 더해 제 고향 대구를 위해 온전히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선택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저는 경선을 마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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